한 평의 물과 320cm의 돌

 


자연이 만든, 인간의 틀로 재단할 수 없는 물과 돌을 한 평과 320cm의 틀에 넣었다.

한 평의 틀은 내 나름대로 만든 주관적 인식의 틀이고,

320cm의 틀은 물리적 공간과 상황이 만든 틀이다.

 

물과 돌, 즉 틀이 없음도 아름다움이고

320cm의 물리적 틀 안에서의 반복적 흔적도 아름다움이고

한 평의 정신적 틀도 아름다움이다.

 

물과 돌의 간극으로 정신적 틀과 물리적 틀, 틀 있음과 틀 없음의 긴장감과 맞닿아 있음을 표현하려 했다